서울 필동면옥 - 기다릴만한 가치, 미쉐린 9년 연속 선정 평양냉면 맛집

 

 
올해 첫 평양냉면, 역시 필동면옥
평양냉면이 너무 먹고 싶었던 지난주 토요일,
저의 평양냉면 원픽, 필동면옥으로 달려갔습니다.
토요일 오후 1시쯤 도착했는데, 줄이 어마어마했어요.
친구들과 "그냥 갈까? 기다릴까?"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온 김에 기다리기로 결정!
다행히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기다려서인지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고,
약 1시간 만에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평양냉면은 참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 평양냉면을 먹었을 땐 "이걸 왜 먹지?"
싶었습니다. 특유의 슴슴하고 맹맹한 느낌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죠.
 
하지만 필동면옥의 평양냉면을 맛본 후,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은은하게 깊은 육수 맛,
고소한 메밀면의 질감이 입안에 퍼지면서
'가끔 생각나는 맛'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한 건 역시 수육 한 접시.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오른 건 아쉬웠지만,
필동면옥 오면 수육은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빠질 수 없었죠.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럽고 씹히는 맛이 살아 있는 수육.
"안 시켰으면 후회했을 뻔!"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어요.

 

드디어 만난 올해 첫 평양냉면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평양냉면!
국물부터 한 모금 쭉 들이키니,
슴슴하면서 은은한 짠맛이 입안에 퍼졌습니다.
메밀향 가득한 고소한 면과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육수,
역시 필동면옥 평양냉면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평양냉면 특유의 슴슴한 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비빔냉면을 주문했는데요, 비빔냉면도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정말 맛있었어요.

 참고로 이 필동면옥은 남편과 저의 첫 데이트 장소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더 특별한 곳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안 좋아할 수가 없어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가서 한 그릇 뚝딱 하고 싶네요.
 

 
필동면옥은 1946년부터 이어져온 전통 평양냉면집으로,
3대째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재료 선정부터 면 뽑기, 육수 끓이기까지 모든 과정에
정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필동면옥 평양냉면은 메밀면 비율이 높아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육수는 사골과 소고기를
우려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냅니다.

특히, 슴슴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천국 같은 곳이죠.
자극적이지 않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끌리는 중독성이
이 집의 가장 큰 인기 비결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정통 평양냉면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많은 미식가들과 냉면 애호가들이 "서울에서 평양냉면
하면 필동!"이라고 외치는 이유이기도 해요.
 

 
필동면옥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수년째 연속 선정되고 있는 곳입니다.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이유
- 꾸준한 맛과 품질 유지: 1946년 개업 후 3대째 전통을 지켜온 곳
- 고품질 재료 사용: 직접 뽑은 메밀면과 정성껏 우려낸 소고기 육수
-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 평양냉면 본연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하는 곳 중 하나
 
특히, 성시경 유튜브 '먹을텐데' 에서도 필동면옥이 소개된 바 있으며, 그는 이곳의  슴슴하지만
깊이 있는 육수 맛을 극찬했습니다.
 

 
서울에서 정통 평양냉면을 맛보고 싶다면,
그리고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수준 높은 냉면집을 찾고 있다면, 필동면옥은 단연 최고의 선택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한 그릇이 주는 만족감,
그리고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이유를 직접 경험해보세요.
 
 

 
필동면옥

•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서애로 26 (필동 1가 2-1)
• 교통편: 충무로역 3번 출구 도보 5분
• 매일 11:00 ~ 20:20
• 브레이크타임 (16:00-17:00)
• 브레이크타임 주문마감
  평일 15:20까지
  주말 15:00까지
• 휴무일: 매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