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 맛집 하하 - 연남동 감성 그대로, 다시 만난 가지튀김과 짬뽕탕
연남동에 있을 때 자주 찾던 중식당 하하.
어느 날 문득 이전 소식을 듣고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공덕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어요. 익숙한 이름, 익숙한 메뉴.
입구에서부터 괜히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짬뽕탕. 이건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국물 한 숟갈 뜨는 순간 느껴지는 깊은 맛과 칼칼함.
해산물도 아낌없이 들어 있고 야채도 풍부해서
개운하면서 든든했어요. 볶음밥과 조합도 아주 좋아서
사이드 메뉴처럼 곁들이기 딱입니다.
볶음밥.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딱
‘기본 볶음밥’ 느낌인데, 그래서 더 좋았어요.
고슬고슬한 밥에 불맛 살짝 감돌고, 새우와 당근, 계란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 맛.
군만두는 속이 꽉 차서 씹는 맛이 좋고,
겉면은 바삭바삭하게 잘 구워졌어요.
간장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군만두는 오랜만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가지튀김은 여전히 ‘하하’의 아이덴티티 같아요.
얇고 바삭하게 튀겨진 가지에 감칠맛 나는 소스가
어우러져 정말 별미. 중식당에서 이런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게 늘 새롭고 반갑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라 여럿이서
꼭 시켜야 하는 메뉴 같아요.
공덕으로 이전해 거리가 조금 멀어졌지만,
이런 맛이라면 또 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다음엔 탕수육도 도전해보려 해요.
늘 맛있고 반가운, 그래서 다시 가고 싶은 ‘하하’.
공덕 중식 맛집 찾는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
하하 공덕
서울 마포구 새창로 28
11:30 - 22: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매주 일요일 휴무